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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천 해수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해수온도 낮아 위험성 작지만 고위험군은 어패류 주의해야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1.22. 09:54:33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4일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와 함평규 월천포구, 제주시 산지천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보통 해수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쯤 발생을 시작해 여름철인 8~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나타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20~48시간에 이르는 잠복기를 거쳐 복통과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발열이 시작된 지 36시간 정도 후에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피부병변이 악화될 경우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되며 사망률은 50%가 넘는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으로는 간질환자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중독자, 장기이식환자 등이며 이런 환자들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올해는 예년보다 2~3개월 빨리 검출됐지만 아직 해수 온도가 낮아 환자 발생 위험은 낮지만 고위험군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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