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대집행으로 철거된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이 제주도청 맞은편과 현관에 다시 설치된 가운데 원희룡 도지사가 타고 있던 차량이 청사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8일 오전 11시50분쯤 제주도청 정문 인근에서 제2공항 반대 시위자들은 "제2공항과 관련해 면담에 응하라"고 요구하며 원 지사가 탑승한 차량을 가로 막았다. 이에 현장에 있던 공무원들은 시위자를 차량에서 떼어내기 위해 나섰고, 이 과정에서 양측이 충돌해 땅으로 넘어지는 등 한 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10여분쯤 충돌 이후 원 지사가 탄 차량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