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제주 어선 외국 화물선 선원 2명 구조… 10명 실종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9. 01.03. 14:02:31
제주 어선에 의해 2000t급 외국 화물선 선원 표류자 2명이 구조된 가운데 나머지 10명의 선원은 아직도 실종 상태다.

 지난 2일 오전 8시29분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655㎞(대만 330㎞·중국 140㎞) 해상에서 한림선적 근해연승어선 D호(22t·승선원 10명)가 조업을 하던 중 물에 빠져 표류하고 있던 미얀마인 H(24)씨와 M(33)씨를 우연히 발견해 구조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H씨 등 2명이 지난달 30일 대만 타이치웅에서 설탕 2000t을 선적해 부산으로 향하던 팔라우 선적 L호(2000t·승선원 15명)의 선원인 것을 확인했다. 이어 해경은 L호가 부산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중국 해상수구중심과 대만 RCC(구조조정본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수색을 요청했다.

 현재 중국과 대만 구조당국에서 함선 3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어선이 또 다른 선원 3명을 구조했지만 이중 1명은 숨졌다. 나머지지 10명은 실종 상태다.

 한편 D호는 H씨 등 2명을 대만 어선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선체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제주로 돌아오는 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