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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차 단속 불만 순찰차 등 6대 추돌 후 50km 도주
조흥준 기자 chj@ihalla.com
입력 : 2018. 11.04. 10:25:02
서귀포에서 주정차단속차량 및 순찰차 6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주정차 단속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2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힌 이모(53·서귀포시)씨는 "불법주차 단속에 여러 번 걸렸는데 주차공간 마련 등 대안은 않고, 단속만 더 심해지는 것에 화가 나 있던 중 단속 차량이 보여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일 주차단속을 당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서귀포시청 제2청사를 찾아가 항의를 하고 나오던 중 이날 오후 1시 42분쯤 서귀포시청 제2청사 인근 도로에서 단속 중인 주정차위반 단속차량 등 단속차량 3대를 들이받았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 3대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치고 순찰차가 파손됐다.

경찰은 곧바로 달아난 이씨를 추적해 3시간여만인 같은 날 오후 5시 10분쯤 사고지점과 50여㎞ 떨어진 제주항 여객터미널 인근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이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재범·도주를 우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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