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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트레일] "우리 지역의 명소, 남들보다 먼저 알아야죠"
2018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안덕중, 용머리해안서 지역문화 탐방
보고 느끼며 지질 중요성 알아가
조흥준 기자 chj@ihalla.com
입력 : 2018. 10.02. 18:02:53
"우리 지역 주변의 환경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유명한 건 알고 있지만, 지역 주민인 우리가 먼저 알고 있어야 더 잘 소개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2018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마지막 날인 2일 안덕중학교 1학년 학생들(전체 3개반 75명)이 지역문화탐방의 일환으로 지질트레일 행사에 참가했다.

그동안 만조 미 태풍 등으로 인해 출입이 통제됐던 용머리해안이 이날 통제가 해제되면서, 안덕중학교 학생들은 반별로 해설사와 함께 용머리해안을 따라 걸으며 탐방을 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아, 이런 게 있었구나"하고 흥미를 보이거나, 암석이나 모래를 직접 만져보고 관찰해보기도 했다.

또 기후변화 홍보관에서는 지구 온난화 현상 등으로 해수면이 올라가고 있어 용머리해안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설명과 함께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해보기도 했다.



하제웅 학생은 "과학 시간에 배운 암석이나 지층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니 더 잘 이해가 되는 것 같고, 흥미도 더 생기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경진 학생은 "집 근처에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용머리해안에는 처음 와 봤다"면서 "우리 마을 주변에 있는 다른 유명한 명소들도 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미숙 안덕중학교 교사는 "우리 주변의 문화나 유적지에 대해 지역 학생들이 더 잘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이번 트레일 행사 기간에 신청하게 됐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용머리해안을 알고 있는 학생은 많지만 이름 정도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디가 용머리이고 어디가 꼬리인지, 또 어떤 화산활동을 통해 용머리해안이 생겼는지 해설사 설명을 통해 알게 돼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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