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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해군 중령 'LG의인상' 받는다
제주시 애월읍 출신 김용우 해군 중령
한강에 빠진 여성 150m 수영해 구조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8. 08.13. 14:17:40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제주 출신 해군 중령이 'LG 의인상(義人賞)'을 받게 됐다.

 LG복지재단은 국방부 정보본부 소속 김용우(51·사진) 해군 중령에게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제주시 애월읍 출신인 김 중령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33분쯤 서울 성동구 옥수나들목 인근 한강 변에서 운동을 하던 중 물에 빠진 시민을 보고 지체없이 강물로 뛰어들어 5분만에 구조했다.

 당시 물에 빠진 시민은 강변에서 15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어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김 중령은 주변에 있던 구명환을 메고 헤엄쳐 해당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구조 이후 김 중령은 신원을 묻는 경찰에게 "해군 출신입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김 중령은 '평시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본업'이라고 말했다"며 "김 중령의 사명감을 우리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중령은 상금 전액을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중령은 제주대학교를 졸업했고, 학군사관후보생(ROTC)으로 임관해 28년째 군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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