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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멕시코 여객기 추락에도 '사망자 0'
외신 "놀라운 생존 스토리"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8. 08.02. 00:00:00

멕시코 북부 아에로 멕시코 여객기 추락 현장.

31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두랑고주에서 100여명을 태운 여객기가 이륙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추락했다. 또 한번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했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많은 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는 이날 오후 4시쯤 과달루페 빅토리아 국제공항을 떠나 멕시코시티로 향하던 아에로 멕시코 소속 여객기 엠브라에르-190 기종이 이륙 직후 이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했다. 기내엔 승무원 4명과 아기 2명 등 103명이 탑승하는 등 '만석'이었다.

두랑고주의 호세 아이스푸로 주지사는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사고 당시 왼쪽 날개가 쌍둥이 엔진을 분리하면서 땅으로 먼저 떨어졌고, 여객기는 활주로를 미끄러져 3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멈춰 섰다고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기체가 화염에 휩싸이기 전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일부 부상자는 나왔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점을 들어 뉴욕타임스(NYT)는 "놀라운 생존 스토리"라고 전하기도 했다.

두랑고주의 민방위본부는 이 사고로 약 8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37명이 병원에 입원했다며 다수가 직접 걸어서 비행기를 떠났다고 밝혔다. 다만 두랑고주의 보건국은 승객 2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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