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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오조리감상소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18. 07.11. 16:00:42

오조리감상소가 7월 14일 시즌 II로 도민과 관광객을 만난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오조리감상소가 7월 시즌 II로 다시 태어난다.

제주도립미술관과 케이트팜은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마을과 사회예술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나 '오(吾)' 비칠 '조(照)'의 뜻을 가진 '나를 비추는 마을' 오조리는 아기자기한 돌담길이 많다. 자동차보다는 걸어서 산책하기 좋은 마을이다. 이 곳에서 지난해 문을 연 오조리감상소가 14일 스스로를 비추어 보는 사색의 공간으로 재오픈한다. 오조리의 사진과 이야기를 통해 마을을 안내하는 기능까지 보태 방문한 이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전한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케이트팜의 이지연 대표는 "공간브랜딩은 경제 가치로 이어지는 핵심이기 때문에 마을의 노령화와 같은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이 될 수 있다"며 "마을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오조리감상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의 소중한 장소가 되고, 여행자에게는 단순히 '가봤다'가 아닌 '본연의 나를 잠시 돌아볼 수 있었다'고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호준 작가와 함께하는 오픈 이벤트도 열린다. 음악과 영상, 설치미술의 각기 다른 장르를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김호준은 마을의 돌담을 담은 영상과 함께 2018년의 새로운 작품을 발표한다. 1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모든 관객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나를 비추는 마을' 오조리의 뜻을 담은 BI상품, 손거울이 모두에게 증정된다. 관련 정보는 추후 케이트팜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kate.far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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