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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한해 여가 씀씀이 3조5천억원
국민여가 관련 신용카드 지출액 조사
1년 새 14.1% 늘어 증가폭 전국 3위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18. 07.02. 18:06:22
지난 한해 제주도민들은 여가 생활을 하는 데 3조5000억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2017년 시·도별 국민여가 관련 신용카드 지출액 현황에 따르면 제주도민들은 지난 한해 여가를 즐기는 데 3조5768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여가 지출에서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가 지출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서울로 101조 2591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들의 여가 지출 규모는 최근 들어 크게 증가했다. 2015년 2조8346억원에서 2016년 3조1347억원으로 1년 사이 10.5%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주도보다 증가 폭이 큰 지역은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경기도(24.9%)와 세종시(23.5%) 뿐이었다.

 여러 유형의 여가 생활 중 제주도민들이 가장 많이 지출한 분야는 여행이었다. 제주도민들은 지난 한해 여행을 가는 데 1조4065억원을 써, 서울(10조9885억원)에 이어 여행 분야에서 가장 많이 돈을 쓴 지역 2위에 올랐다.

 제주도보다 인구가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19배 까지 많은 다른 지역의 여행 분야 지출 규모가 10조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주도민의 여행 선호 경향은 더 도드라져 보였다.

 반면 문화·예술, 스포츠활동 분야에서의 지출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제주도민들은 문화·예술을 즐기는 데 173억원을 써 전국에서 지출 규모가 3번째로 적었고, 스포츠 활동에도 전국에서 3번째로 적은 2082억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스포츠활동분야 지역별 지출액은 경기도, 서울시, 경상남도 순으로 높았고, 문화예술분야 지출액은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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