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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제주4·3평화재단·대한민국역사박물관
7월 2~6일 한국현대사 국제포럼 개최
9개국 학자 19명 발표… 4·3공원 참배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6.28. 14:41:08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이 7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과 제주에서 '한국 현대사 국제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선 국내외 학자 19명이 '한국 현대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참가하는 국내외 학자들은 각자의 대학에서 한국학 및 한국사 전공 설치와 교과목 개설 등의 교육 현황을 발표하며, 제주 4·3을 비롯한 한국 현대사를 어떻게 국제사회에 알릴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해외에서는 이남희 교수(미국 UCLA)와 안토네타 브루노 교수(이태리 로마대), 마이클 신 교수(영국 캠브리지대), 마리-오랑쥬 리베-라쌍 교수(프랑스 파리7대학)를 비롯해 8개국 13명의 학자가 참가하고, 국내에서는 정용욱 교수(서울대), 마이클 김 교수(연세대), 정병준 교수(이화여대) 등 6명이 함께한다.

 이번 포럼은 7월 2일 참가자들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상설전시와 제주4·3 특별전시를 관람한 후 전시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7월 3일에는 제주4·3유족회 방문 및 4·3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의 특강이 진행된다.

 7월 4일에는 '한국 현대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주제로 포럼이 개최되며, 7월 5일에는 김종민 전 4·3위원회 전문위원의 안내와 설명으로 주요 4·3 유적지 답사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7월 6일에는 '제주 4·3을 어떻게 국제사회에 알릴 것인가'를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토의가 이뤄진다.

 이번 포럼을 공동 주최한 제주4·3 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은 "제주4·3은 분단과 냉전이 몰고 온 세계사적인 사건인데도 이념적 누명과 정부의 통제로 오랜 기간 지하에 갇혀 있었다"며 "전세계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하는 석학들이 대거 참여하는 4·3포럼이 열리게 돼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도 "이번 국제 포럼은 해외 한국학과에서 현대사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이 제주 4·3의 세계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 4·3이 국제 사회에 올바르게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현대사 국제 포럼의 참여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4·3 평화재단 기념사업팀(조정희 064-723-4306) 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연구기획과(하정옥 02-3703-932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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