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9일 체육과 남북교류, 여성, 관광분야와 관련된 38~41호 공약을 발표하고 거점별 복합건강증진센터 건립, 제주통일동산 조성, 성평등한 여성친화도시 제주 선언, 영세 관광사업체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활성화, 스포츠대회 유치 등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제주를 만들겠다"면서 체육분야 공약으로 ▷복합건강증진센터 건립 ▷초중등학교에 1교 1인 체육지도자 배치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확대 ▷제주 체육중·고등학교 설립(중·고 통합) ▷국제 태권도 대회, 프로야구 경기 및 올스타전, 2030 제주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대회 유치 및 육성 ▷한라체육관 보조경기장 시설에 '제주 스포츠과학센터' 설립 ▷건강제주 구현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교류시대에 대비하고 제주지구 이북도민 복지 확대 차원에서 제주통일동산을 조성하고 통일동산 내에 실향민들의 넋을 기릴 봉안당과 남북후손들의 화합의 장인 통일회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북5도 제주특별자치도사무소에 대한 지원 확대, 이북도민 관련 행사와 제주애향묘역 관리 등이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여성분야와 관련 "'성평등한 여성친화도시 제주' 선언으로 제주 여성, 그녀들의 새로운 역사인 허스토리(Herstory)를 써나가겠다"면서 ▷거주지 인근 '여성안심택배함 서비스' 확대 운영 ▷여성 힐링공간, 일명 '쉼팡'을 설치 운영 ▷안전을 위해 해녀복이나 테왁 등에 소형 GPS 센서 기기 부착한 사고예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청년여성 챌린지 지원센터' 운영 ▷여성 창업·공예센터 설치 ▷남북한 여성 교류 및 국제 교류활성화 ▷여성장애인 기본조례 제정과 여성장애인의 임신·출산·양육 지원 ▷여성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 ▷여성농업인 위한 돌봄 도우미 지원과 바우처 사업 등을 제시했다.

　원 후보는 관광분야에서도 "도민소득 증진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경영·세무·법률 등 종합 컨설팅 지원 ▷영세사업자 신용대출에 대한 이차보전금리 상향지원 ▷우수 영세 관광사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제주관광의 질적성장을 위해 ▷관광지 지속성장 프로그램 지원 ▷제주 고유의 자원 등을 활용한 제주형 글로벌 생태관광 허브 조성 ▷제주형 치유·힐링 관광상품 개발 지원 및 육성 ▷제주 해안경관활용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 ▷'종합관광산업전(가칭) 개최 등을 통한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박람회 육성 ▷청정헬스푸드, 지능형관광콘텐츠, 스마트그리드 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MICE산업 육성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