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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30년 제주 30년] (8)지방의회선거(상)
30년만에 부활한 1991년 지방의회선거
홍희선 기자 hahs@ihalla.com
입력 : 2018. 06.07. 20:00:00

지방의회 출마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1990년 여·야 만장일치로 법안 통과
지금은 볼 수 없는 선거 합동연설회

6·13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쉽게도 한라일보가 창간된 1989년에는 선거가 없었지만 1991년에는 30년 만에 기초의회선거가 부활했다. 1961년 5·16군사쿠데타 이후 지방자치제를 전면중지시킨 이후 기초자치선거가 실시되지 못하다가 1990년 12월 15일 국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지방자치제 관련 3개 법안이 통과됐다. 다만 여·야간 정치적 이해가 엇갈려 구·시·군의회 선거는 3월 26일, 시·도의회 의원선거는 6월 20일에 각각 실시됐다.

도내 4개 시·군의회의원선거에서는 95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1.8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무투표 당선자 13명을 포함해 모두 51명이 선출됐다. 제주시 23명, 서귀포시 12명, 북제주군 9명, 남제주군 7명이다.

제주도의회의원선거는 17개 선거구에 48명이 입후보해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민자당 8명 무소속 9명이 당선됐다.

1991년 도의원선거 남제주군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장에서 민주자유당 김동규 후보의 선거 공보물을 가리개 삼아 쓴 유권자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구좌읍 합동연설회=사진은 본보 1991년 3월 26일자 게재된 '30년만의 지방의회선거 전야표정' 기사의 첨부사진이다. 구좌읍에서 실시된 합동연설회로 법적으로 합동연설회는 선거구별 2회씩 진행됐다. 당시 기사에서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일부지역에서는 현금 물품 등을 돌리거나 흑색전전물이 나도는 혼탁선거의 조짐까지 나타났으나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조용한 가운데 D데이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광역의원선거 유세장=6월 찾아온 이른더위에도 남제주군 제1선거구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연설을 듣기 위해 합동연설회장으로 모였다. 당시 민주자유당 김동규 후보와 무소속 강호남 후보가 경선을 벌였으며 강호남 후보가 유효득표 61%로 당선됐다.

강희만·홍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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