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지하나 2층 이상에 위치한 제주 경로당이 4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기준 제주지역 경로당 434곳 가운데 지하에 위치한 경로당은 6곳, 2층 34곳, 3층은 1곳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중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은 3곳(2층 2곳·3층 1곳)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노인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에 대한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노인보건복지 사업안내 지침'에 따르면 2층 이상에 설치된 경로당은 1층으로 이전하거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국회의원은 "복지부 지침과 같이 경로당을 1층으로 이전하거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가 최도자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기준 전국 경로당 6만5741곳 가운데 건물 지하와 2층 이상에 있는 경로당은 총 4486곳(6.8%)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은 451곳(1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