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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장윤식 제주4·3평화재단 총무팀장이 제주4·3 행방불명인 유해발굴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10년 가까이 제동이 걸렸던 '제주공항 제주4·3 행방불명인 유해발굴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제주4·3평화재단은 25일 제주국제공항 남북활주로 뫼동산 인근에서 지하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를 동원해 유해가 묻혀 있는 암매장지를 추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차량형과 핸드형 장비 2가지로 나눠진 GPR은 고주파의 전자기파를 지하로 방사해 되돌아오는 신호를 토대로 땅 속에 유해가 있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장치다. ![]() 차량형 GPR탐사가 이뤄지는 모습. 강희만기자 다만 궤동산과 교차활주로 지역은 주활주로와의 거리 문제로 GPR탐사만 진행된다. 발굴 작업을 하려면 주활주로와의 거리가 최소 150m 이상 떨어져야 하는데, 이들 두 곳은 주활주로와 불과 80m밖에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핸드형 GPR탐사가 진행되는 모습. 강희만기자 장 팀장은 또 "이미 발굴됐지만 예산상의 이유 등으로 가족들 품에 돌아가지 못한 유해에 대해서도 올해까지 DNA검사를 마치겠다"며 "검사 방법은 훼손된 DNA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SNP'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간 제주국제공항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해 388구의 희생자 유골을 찾아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정부의 예산 지원이 중단돼 표류하다, 이후 문재인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에 '4·3 행방불명인 유해발굴사업'이 포함돼 10여년 만에 재개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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