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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지사선거 '한팀' 완전체로 가자
문대림 "경선후보들 선대위원장 영입"
당내 국회의원들 동참 기자회견 조율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4.16. 17:17:34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경선 승리 후 첫 작업으로 경선 상대들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경선 승리 후 첫 작업으로 경선 상대들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해 이른바 '한팀(One Team)'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대림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에서 지지해준 당원과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한 뒤 경선후보들에게 한팀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16일 말했다.

 문 예비후보측은 세월호 추모일을 고려하고, 경선에서 탈락한 김우남 예비후보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시간을 좀 더 늦춰 17~18일쯤 기자회견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예비후보측은 김우남·박희수·강기탁 예비후보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은 물론 제주 출신 국회의원 3명 모두 기자회견에 함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예비후보는 지난 2월 25일 관덕정 출마선언에서 한팀을 제안한 뒤 "제가 경선에서 이긴다면 민주당 경선후보님들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 마찬가지로 제가 만약 경선에서 진다면, 당선된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제가 후보인 것처럼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공천 및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해소하기가 쉽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문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가 발표된 후 경선 상대인 김우남 예비후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으며, 16일에는 선거사무소에도 방문했지만 부재 중이어서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문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그동안의 갈등을 하루이틀 만에 풀긴 어렵겠지만 민주당에 부여된 정치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경쟁후보들이 모두 한팀으로 가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진행된 상대 후보 대변인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하는 등 여러 움직임이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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