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항산화·항염 등 생리활성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명품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농산물 우수성 성분분석 및 효능평가 사업을 추진했다고 29일 밝혔다.

　업무대행협약을 통해 (재)제주테크노파크에서 수행한 이 사업은 학술적 가치를 입증하고 유의성 검증을 위한 3회 반복 성분분석 및 기능성 입증을 위한 항산화·항염 등의 생리활성 효능평가로 추진됐다.

　품목은 제주시 지역 농산물 당근(구좌), 메밀(조천), 브로콜리(애월), 쪽파(한림), 마늘(한경), 갓(추자) 6개 품목을 대상으로 했다.

　성분분석 결과 미네랄 성분인 셀레늄은 브로콜리(50.6㎍/100g), 쪽파(20.1㎍/100g)에 다량 함유돼 있었다. 칼슘은 쪽파(911.5㎎/100g), 갓(894.2㎎/100g), 브로콜리(225.9㎎/100g), 당근(206.3㎎/100g)에서 함유량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브로콜리는 엽산(1023.6㎍/100g) 함유량이 다른 농산물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메밀(51.5㎍/100g)에도 엽산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K는 쪽파(935.4㎍/100g), 갓(819.0㎍/100g), 브로콜리(68.9㎍/100g)에서 높게 나왔다.

　또 항산화·항염 등 생리활성 효능평가 결과 메밀에서 항산화 효과가 나타났으며 마늘에서도 높은 농도에서 항산화 효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사업 결과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나아가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및 명품 브랜드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