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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아파트 재건축 "용도 변경 핵심"
27일 '주민설명회'..제주시 "한달간 주민공람"
용역사 "현 고도 기준 12개동·15층 규모 가능"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입력 : 2018. 03.27. 17:42:55
준공 40년이 넘은 제주시 제원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제주시가 27일 첫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27일 연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제원아파트 재건축사업 집중정비구역지정(안)에 따른 주민설명회'에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는 지난해 5월 제원아파트 주민 440명으로 구성된 (가칭)제원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아파트 일대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며 신청서를 제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행사는 제주시 경과보고, 용역사의 설명에 이어 주민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용역팀은 "현재는 사업 대상지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최고 45m 이하로, 현재 공동주택 21동, 근린생활시설 2동이고 전체 628세대(상가 세대수 28세대)"라며 "재건축이 12개동·지상 15층(지하 2층)으로 모두 877세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아파트 재건축은 주민 공람 및 설명회, 제주특별자치도 경관심의위원회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제주도의회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정비구역(재건축지구)으로 지정돼야 추진된다.

 이날 주민들의 관심은 '용도지역 변경을 통한 고도 완화'와 '단지 내 도로 폐지'였다. 반경 1km 이내에 '드림타워'도 들어서는데 고층아파트로 재건축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주민은 "고도를 완화해서 층수를 높여야 재건축하는 의미가 있다"며 "다소 늦더라도 상업지구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재건축에 대해 주위에서 반대하는 것은 '사촌이 땅을 산 것'처럼 여기기 때문"이라며 "주민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추진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허대훈 추진위원장은 "현재까지 '가칭'이라는 조직으로 2년여 동안 활동하면서 한계가 많았다. 앞으로 정비구역 지정까지 주민들이 힘을 모아야 하고, 지정 이후에는 조합을 세워야 한다"며 "공식적인 조합이 구성되면 다양한 의견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시는 향후 추진위가 제출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에 대해 한달간 주민공람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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