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집안을 싱그럽게 기분전환에 그만인 꽃화분 파키라 등 공기청정식물 인기 플로리스트 추천 간단 꽃장식 꽃샘추위가 매섭지만 그만큼 다가 올 봄의 따스함이 기대되는 오늘이다. 이맘때가 되면 집집마다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기 위한 봄맞이 대청소와 인테리어를 계획한다. 싱그러운 새 봄에 맞춰 식물을 활용한 '플랜테리어'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플랜테리어'에 나서는 시민들의 모습과 송영지 플로리스트가 추천하는 실내 장식 소품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봄 불러오는 제주시오일장 꽃시장 풍경 제주오일시장 꽃 코너에는 알록달록 선인장 화분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강경민기자 제주오일시장 꽃시장에서 시민들이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꿀 꽃화분을 고르고 있다. 노형동에 거주하는 40대 한 여성은 "매년 새봄이 되면 기분전환을 위해 현관에 둘 아이비를 구입하려 오는데 잘 키우지는 못한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짓는다. 한참을 고르던 여성은 결국 "사장님, 잘 자라나게 생긴 걸로 주세요"라며 선택권을 넘겼다. 한 어린이집 원장은 "봄도 됐고 아이들 놀이터가 삭막해보여서 꽃밭에 심을 꽃을 사러왔다"며 "줄리안이나 애니시다 같은 화사한 꽃을 많이 샀다"고 했다. 시민들은 작은 꽃에 비해 가격이 센 파키라, 고무나무 등 공기청정식물도 덥석 구입했다. 다육식물의 인기도 높았다. 1000원의 저렴한 가격도 한 몫 하지만 동글동글 귀여운 생김새에 키우기 쉬운 것이 장점이다. 한 20대 여성은 "작고 예쁜데 키우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며 "거실 선반이나 액자 옆에 놓아둘 생각"이라고 했다. ▶집안 장식용 소품 직접 만들어봐요 송영지 플로리스트('나무꾼과 플로리스트' 대표)는 꽃을 활용한 소품들이 겨우내 삭막했던 집안을 싱그럽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실내 장식 소품으로 봄꽃 모듬식물심기와 꽃리스를 추천했다. 그녀는 "리스는 영원한 사랑의 의미가 있는데 외국에서는 행운이 온다고 해서 집집마다 리스를 많이 달아놓기도 한다"며 "봄이 왔으니 좋은 의미로 만들어 달아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송 플로리스트는 "드라이 플라워로 리스를 만들면 만드는 과정에서 많이 부서진다"며 "드라이가 잘되는 소재의 꽃으로 만들면 굳이 말릴 필요 없고 오래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리스를 밀폐된 공간에 걸어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만큼 환기가 잘 되는 거실 같은 곳에 장식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사람들이 향기도 맡고 차로 마실 수 있어서 허브를 많이 키우는데 허브는 햇살을 꼭 받아야하는, 실내에서 잘 크지 않는 식물이다. 그리고 다육식물은 물을 많이 주면 안된다. 열심히 관리하고자 너무 정성을 들이다보면 썩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점은 주의해달라"고 조언했다. ▶봄꽃 모듬식물심기 -준비물 : 알뿌리 종류 식물(수선화, 크로커스, 무수카리 등), 흙, 화분, 장식돌 ▶꽃리스 -준비물 : 리스틀, 철사, 꽃(드라이가 잘되는 소재의 꽃(스타치스, 천일홍 등))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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