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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응모작이 한라일보에 도착했다. 우리를 가지 않았던 길로 데려다줄 '문학 샛별'을 찾았고 전국 각지에서 그에 응답했다. 한라일보는 1989년 창간 이래 해마다 신춘문예를 시행해오고 있다. 2016 한라일보 신춘문예부터 기존 시·소설 부문에 시조가 더해졌다. 시·시조·단편소설 3개 부문에 걸쳐 응모한 결과 모두 합쳐 1835편이 접수됐다. 시 336명 1318편, 시조 80명 340편, 소설 169명 177편에 이른다. 지난해는 1204편, 2015년엔 1415편이 응모했다. 시 "일정한 수준 반면 자기만의 언어 부족" 시조 "일상 소재로 새로움 모색 돋보여" 소설 "주제 다양… 참신성·집중도 판가름" ![]() 지난 18일 한라일보 3층 접견실에서 시·시조 예심이 진행되고 있다. 강희만기자 시조는 40~50대 응모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일상에서 소재를 찾고 현대적인 어휘로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많았다. 소설 응모자는 대체로 연령대가 고르게 분포했다. 이들은 고용 불안정, 흔들리는 청춘, 반려동물과 인간, 노년의 삶, 학교 부적응 청소년 등 특정 경향에 쏠리지 않고 다양한 주제를 담아냈다. 예심은 지난 18~19일 한라일보사에서 잇따라 진행됐다. 시 예심은 장이지(제주대 교수·시인·평론가)·현택훈(시인), 시조 한희정(시조시인), 소설 고명철(광운대 교수·평론가)·김종광(소설가)씨가 맡았다. 시는 신춘문예에 걸맞은 언어의 참신성, 동시대적 감수성에 무게를 두고 심사했다. 장이지 시인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작품들은 제법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들이 낯익은 풍경을 관습화된 형식 속에 담아내는 데 급급했다"며 "문장의 숙련도도 중요하지만 기성 시인들의 세계와 구분되는 자기만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조는 주제와 내용면에서 다양해졌다는 평이 나왔다. 한희정 시인은 "쓰고자 하는 주제를 가지고 폭넓은 시야로 무리없이 전개하는 힘, 진부한 사고와 보편적 속성에서 탈피해 일상적 소재로도 새로움을 모색하려는 역량을 우선했다"며 "또한 감성과 정서, 정신의 깊이를 통해 제대로 형상화시켜 시적 감동을 준 작품들을 뽑았다"고 했다. 소설은 글쓰기 훈련이 잘된 응모작이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 지난 19일 한라일보 3층 접견실에서 소설 예심이 진행되고 있다. 강희만기자 이번 예심을 통해 시 10명, 시조 11명, 소설 8명의 작품이 각각 본심에 올려졌다. 본심 결과는 2018년 1월 2일자에 실린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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