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귀포수협이 추진 중인 보조위판장 증축을 두고 서귀포칠십리음식특화거리 상인 및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7년 10월 31일 3면) 서귀포수협이 상인들의 요구사항 등을 적극 수용해 보조 위판장을 재설계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21일 서귀포수협과 송산동마을회는 서귀포수협 2층 회의실에서 칠십리특화거리 상가번영회, 보조위판장 증축 반대대책위원회,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수협 보조위판장 증축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서귀포수협이 지난달 27일 개최한 보조 위판장 증축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반대 측의 반발로 무산된 데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설명회다. 이 자리에서 김미자 조합장은 "보조위판장 증축 사업은 이전 조합장이 어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던 사업이다"면서 "하지만 취임 이후 보조위판장 증축을 추진하기 위해 설계도면을 확인해 보니 제3자의 입장에서도 조망권 등의 문제점이 있어 재설계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위판장 증축 반대대책위는 서귀포수협이 현재 서귀포해양파출소 인근에서 추진 중인 보조 위판장 증축을 동부두 쪽으로 옮겨 천혜의 환경을 그대로 두는 것을 제안했다. 또한 반대대책위는 "바다는 어느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으로 서귀포시민이 볼 수 있는 환경을 막아서는 안된다. 만약 사업을 강행한다면 우리의 생존권, 재산권을 가지고 끝까지 투쟁하고 싸울 것"이라며 "만일 타협을 한다면 보조위판장 증축 부지에 상인, 세입자에게 적절한 보상. 즉, 건물에 대해 조합측에서 건물을 인수하고 상인에 대해 3년치 영업보상비를 지출하고 강행하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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