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대 명품 숲길로 떠오른 사려니숲에서 진행되는 에코힐링 체험행사가 27일 오전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아홉번째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는 오는 6월 6일까지 사려니숲길과 붉은오름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 앞서 제주시 산림조합은 오전 9시부터 표고버섯죽 900인분을 제공했으며 개막식 식전행사로 사려니숲 홍보대사인 가수 신형원 등이 공연을 펼쳤다. 또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6~7세 어린이들은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숲속 테마 체험 교실에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특설무대 앞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김찬수 박사(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와 함께하는 숲길탐방은 에코힐링 체험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도내 전문가와 함께하는 숲길 탐방은 ▷28일 오전 9시 현원학의 지질환경 ▷6월 3일 오전 9시 김성란의 미술 ▷6월 4일 오전 10시 김은미의 야생동물을 주제로 이어진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특설무대 앞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28일과 6월 4일 오전 10시 20분부터 특설무대에서는 양영웅 전 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숲속에서 들려주는 인문학 강좌가 마련된다. 체험행사로는 ▷알고 싶어요 기후변화 ▷에너지도 만들고 커피도 만들고 ▷캘리그라피로 그리는 숲(명함·책갈피) ▷숲과 향(차 시식) ▷숲에서 나오는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숲에서 만드는 다식 ▷가족과 함께하는 숲에서 놀자 등을 즐길 수 있다. 숲길 생태체험과 건강·치유의 산림문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사려니숲은 지난 200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생물권보전지역에 있다. '사려니'는 신성한 공간이라는 의미이며, 에코힐링(eco-healing)은 ecology(생태)와 healing(치유)의 합성어로 자연 속에서 치유력을 회복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의 368개 오름 중 분화구에 산정호수를 갖춘 곳은 10여 개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도 1년 365일 물이 마르지 않고 차 있다고 해서 '물찻오름'이라 불리는 사려니숲 속 물찻오름이 한시적으로 개방되자 탐방객들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