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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학이란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입장에서 '바람직한 삶의 방향 구현'이라는 실천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실천학문으로서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며, 제주지역에 대한 학제간의 총체적 접근을 요구하고, 지역 정체성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 사실 제주학은 성립 과정이 오랜 기간에 비해 도민들에게 매우 낯선 용어이다. 제주학은 1967년 제주대학교 제주도문제연구소가 설립되어 지역의 정체성을 탐구하려는 문화적 성찰이 시발점이 되었다. 이후 제주학 관련 민간 학회들의 설립과 더불어 2011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제주의 인문, 사회, 자연분야를 총망라하는 제주학 연구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공공연구기관으로 제주학연구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제주학에 대한 위상 정립과 중흥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개소한 이후 부족한 예산과 적은 인력으로도 제주학아카이브 DB 구축에서부터 제주어 표기법 제정, 제주학 연구사업 지원, 제주학 총서 발간, 제주학 대회 개최 등 나름대로 적잖은 성과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학이 제주학 연구자들만의 학문이라는 선입견을 벗어던지기 위해 제주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제주학아카이브 확대 구축 등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70여 개로 추정되는 제주학 연구기관들과의 공동연구, 상호 보완·지원 등을 위한 플랫폼을 강화하는 일도 시급하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제주학 연구센터는 올해 '제2차 제주학연구센터 운영 기본계획(2017~2021)'을 수립한데 이어 활성화 및 독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제 '미래비전을 창출하는 지역연대, 시민지향의 제주학'이라는 제주학연구센터 2차 운영기본계획의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섬으로써 제주지역의 내재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제주학의 진흥을 희망해 본다. <양회연 제주도 문화정책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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