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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 문화재적 가치 인정 활용해야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입력 : 2016. 11.22. 14:42:33
제주 역사속 혹은 지역사회에서 전승되고 있는 인물이나 이야기 유산을 문화재적인 가치를 인정하여 이야기 중심의 제주민 생활사를 정리하고, 문화자원 및 미래유산으로 활용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는 2016 제주학 정책연구로 좌혜경(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김일우(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장) 박사가 공동 수행한 '제주 역사인물 전승 조사와 문화자원화 방안' 보고서에서 "현재 남아있는 이야기유산은 지역문화자원의 미래가치 창출을 통해 문화산업으로 활성화가 가능한 원형 자료"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이번 연구는 역사속에서나 집안이나 지역민들에게 전승되면서 전설화된 인물 가운데 아직까지 조명이 덜 된 새로운 사례를 찾아서 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입도조와 설촌이나 개척자, 관리, 명사, 문사, 충신, 명의, 제민이나 구휼 관련 인물을 발굴하여 진행됐다. 제주출신으로는 최고의 관직자로 수상의 자리에 올랐던 고조기, 제주에서 사절(四節)명사로 일컬어졌던 고홍진·문명후·양유성과 명의였던 진국태 등 다양한 인물에 대한 각종 문헌자료와 전승자료 들이 망라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역사인물 전설의 역사적 가치나 의의를 중시해서 마을이나 제주도의 상징적 인물로 삼고 그 문화재적인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현대의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는 44개의 유·무형 자산을 서울 미래유산으로 하고 있는 서울시의 사례처럼 관련 유산을 지방문화재 기념물이나 미래유산으로 지정 문화관광자원이나 문화공간으로 삼을 필요성이 있다고 보았다. 표선면 가시리 청주한씨 서재공 한천 사당, 조천리 신천 강씨 조천서원, 삼달리 강성익 현수단의 비석, 난산리의 오홍태 정려비, 조천리 금대 등이 필요성이 제기된 사례로 꼽혔다.

 이와함께 관련 유산에 대한 지역문화 콘텐츠, 스토리텔링 원천자료 보전 활용, 관련 지도 제작 등을 통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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