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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알기]안전한 인플루엔자 접종 캠페인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6. 09.23. 00:00:00

질병관리본부와 대한노인회가 공동 진행하고 있는 무료 예방접종 캠페인.

질병관리본부와 대한노인회는 오는 10월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시행을 앞두고, 안전사고 없이 편리한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게 연령별로 구분한 무료접종 일정을 지켜달라는 캠페인을 함께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질병관리본부(KCDC)에서 정한 연령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시작일은 만 75세 이상(1941.12.31. 이전 출생) 어르신의 경우 10월4일(화)부터고, 만 65~74세(1942. 1.1~1951.12.31 사이 출생)는 10월10일(월)부터 시작된다.

특히 만 65~74세 연령은 10월4~9일 보건소와 병의원에서 무료접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헛걸음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KCDC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1만5000여 병의원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확대해 예방접종률 향상과 함께 어르신들 방문 불편도 크게 개선됐지만 접종 시작 5일만에 전체 접종자의 43%이상(약240만명)이 의료기관에 몰리는 등 초기쏠림현상이 심했다"면서 "올해는 1주일 간격으로 연령대별 무료접종 시작일을 구분하고, 접종일정 준수를 대한노인회와 지자체 등과 함께 홍보해 초기 혼잡과 안전사고가 없도록 예방접종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노인회는 전국 지부 및 6만4000여 경로당을 통해 연령별 무료접종 일정을 안내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수칙과 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당부하는 '건강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12월말까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펼쳐갈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함께 의료계(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와도 연령별 무료접종 일정 준수와 사전예진 철저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관련 단체에 보낸 협조공문을 통해 10월 4~9일 무료접종 첫 주는 만75세 이상 연령만 무료접종이 가능하고, 만65~74세 연령은 접종기록 등록이 안 되며 추후 비용상환이 불가하다는 점을 안내하고 협조를 구했다. 단 ①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기저질환 또는 갑작스런 질환으로 당일 진찰비용이 발생하는 진료가 이뤄진 경우 ②의료취약지역과 섬·벽지에 거주하는 대상자(주민등록상 거주지 기준)의 접종 ③관할보건소에서 사전에 인정한 촉탁의사가 노인복지시설 접종대상자를 방문해 접종하는 경우는 연령별 일정준수 지침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KCDC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 인플루엔자 접종을 희망하는 어르신들 모두 무료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으니, 접종 초기에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면서 "먼저 연령별 무료 접종일을 확인하고, 지정의료기관을 찾기 전에 전화 문의 후 방문하면 대기 없이 편하게 예방접종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량 경과하면 방어항체가 형성되고, 개인 차이는 있지만 평균 6개월가량 면역효과가 지속되므로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유행이 12월이나 1월 이후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10월초에 접종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료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전국 1만7000여 곳)은 보건소 전화 문의 및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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