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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알기]햇빛의 효능과 부작용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6. 05.20. 00:00:00

햇빛 알러지를 예방하는 민간요법에는 감자, 오이, 알로에 등으로 팩을 하는 방법이 있다.

모처럼 야외활동이라 일부러 반나절 짧은 티셔츠를 입고 꽃밭도 구경하면서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귀가 후 빨갛게 변한 팔을 보고 햇살이 따가웠거구나 하고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저녁쯤 화끈거리는 팔에 화들짝 놀라 보니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부어있었다. 이처럼 준비 없이 야외활동에 나선 사람들은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 햇빛을 직접 쬐면서 비타민D도 먹는 것으로 부족했던 것도 보충하고 가볍게 맨살로 충분히 일광욕을 일부러 하는 경우도 있다. 좋은 예는 피부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활동으로 인해 따로 보충할 필요가 없다는 상식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1~2시간의 햇빛 노출만으로 비타민D를 충분하게 얻을 수 있다고 일부러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기도 한다.

반면 지나치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르고 가리고 눈만 보이게 해서 다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가 건강을 생각해서 나름 운동이라는 것을 하는 방법이다. 점점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차단제 필수로 바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비타민D의 결핍으로 뼈의 이상이나 성장장애, 면역력 저하, 발암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연구들도 종종 나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평상시에는 별다른 문제없이 지내다가 장시간 햇빛에 노출로 인해 생기는 따갑거나 빨갛게 달아올라 가렵고 진물이 생겨 피부 발진, 수포 등이 나타나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는데 있다.

가볍게 시작한 걷기가 강한 햇빛으로 인해 피부색이 침착되고 더 심한 경우 진물이 나거나 붓거나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반응들은 피부의 혈관 및 염증세포 등이 자외선에 대해서도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라고 하는데 햇빛 알러지라고 불리는 질환들로, 자외선이 원인이 되는 경우와 체내에 흡수된 약물 또는 피부에 남아있는 화장품 등의 특정 성분이 자외선과 반응해 피부의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햇빛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제품들을 사계절 전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자외선은 피부에 다양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데 햇빛 알러지를 예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보면 햇빛 알러지가 모든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일상에서 이런 일들이 발생되면 가장 먼저 찬물에 담그거나 얼음주머니에 열을 빼는 게 응급처치로 좋고, 그 다음에 감자, 오이, 알로에 등으로 팩을 해 주는 게 좋다고 하는 민간요법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선크림을 발라도 1회성에 불과하기 때문에 피부보호 등을 위해 햇빛에 노출을 차단하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모자의 창이 넓고 깊은 것으로 하고, 운전할 때도 불편하더라도 팔토시를 해서 예방하는 게 현명할 듯하다. 또 야외 활동의 횟수를 줄여주는 것도 좋다. 심할 경우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직접 상태를 보여주고 처방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홍인숙 체육학박사·제주스포츠문화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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