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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수산물 수출 기상도 '흐림'
무역협회 제주지부, 공산품 위주로 성장 전망
중국 성장둔화 등으로 농수산물 회복 불투명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15. 12.27. 15:30:11
제주지역의 수출액이 증가했지만 공산품이 주도하는 형국으로 제주산 농수산물의 수출 회복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27일 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2015년 제주 수출입 평가 및 2016년 전망'을 보면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5.0% 증가한 1억2400만달러로 예상했다. 제주도 특산품 등 농수산물의 수출은 특정국가 의존도가 높고, 신규시장 개척도 어려워 수출 증가율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세계경기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중국의 성장 둔화와 일본 엔화가치의 하락이 지속돼 전반적인 수출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올해 제주지역 수출은 공산품이 주도하면서 제주이전기업의 수출 기여도가 상당했다. 반면 농산물과 수산물 수출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1월까지 수출액은 1억644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수출실적(1억641만달러)을 넘어섰고, 연말까지는 역대 최고치인 2012년의 1억794만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수출1위 품목인 모노리식집적회로는 11월까지 3323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작년 같은기간보다 71.4% 증가하면서 수출효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조각공예품 수출액은 작년보다 29.7% 증가한 21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 6위 품목으로 부상했고, 엔진점화식발전기도 161만달러어치가 수출되면서 지난해보다 276.6%의 신장률로 수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산 제품은 넙치류 수출액이 2195만달러로 작년보다 3.5% 감소한 것을 비롯해 감귤과 감귤주스 수출액도 각각 252만달러, 163만달러로 지난해보다 각각 26.6%, 4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라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529만달러, 생수 수출액이 17.9% 증가한 264만달러로 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이처럼 제주산 농수산물 수출이 고전하는 것은 최대 수출국인 일본의 엔저가 이어지면서 넙치류, 백합, 양배추, 톳 등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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