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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성장 두 번째 이야기, 예상키와 영양섭취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5. 07.22. 00:00:00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시기다. 초등학생들은 방학이 시작되면 행복이 시작된다. 중·고등학생들은 보충수업이 있어 방학이라고 하지만 학기중 생활의 연장이다. 그래도 조금은 여유로워져서 성장에 있어서는 학기중보다 좀 더 긍정적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성장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유전적요인 이야기와 영양섭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유전적 요인에 의한 예상키는 남자와 여자 간 차이가 있다. 남자의 경우 (아빠 키+ 엄마 키 +13)÷2한 값이 예상키이다. 이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예상키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본인의 후천적 노력(영양 섭취, 운동, 숙면 등)에 의해 5~10㎝를 더 클 수 있다. 여자의 경우는 (아빠 키+ 엄마 키-13)÷2한 값이 예상키이다. 남자와 여자의 예상키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남자는 사춘기가 2년 정도 늦게 시작해 사춘기 중·후반까지 자라기 때문이기도 하고, 남자들이 대체적으로 좀 더 잘 먹고, 운동량 등 활동량이 많다보니 후천적인 면에서 좀 더 낫기 때문이다.

성장에 있어서 후천적 요인인 영양섭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성장기에 있는 애들 중에 아주 잘 안 먹는 애들이 있다. "우리 애는 안먹어요", "밥을 먹이려고 하면 쫓아 다녀야 해요" 이런 애들은 필자가 보기에 귀하게 키우는 애들이다. 인간도 동물이기 때문에 동물의 습성이 남아 있다. 나를 먹이기 위해 애태우는 부모들을 보면서 부모들과 심리 싸움을 하고 부모와 협상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명한 부모라면 밥 등을 먹이려고 쫓아 다니지 말고 먹고 싶은 호기심을 유발해야 한다. 우리 어른들이 자랄 때는 형제가 많았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먹기 위해 전투적이었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제 때에 먹지 않는다면 주지 않는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마, 아빠가 맛있게 먹으면서 아이에게는 구경하게 하는 방법도 좋다. 자꾸 잘 안 먹는 애를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말고 '안 먹으면 손해다'라는 생각과 '엄마, 아빠가 저렇게 맛있게 먹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을 일으켜 줘야한다. 엄마 아빠가 옛날의 형제들의 역할을 대행하는 것이다.

소화기를 안 좋게 하는 단 음식 특히 사탕, 과자 등은 많이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무조건적으로 전혀 못 먹게 하지는 못하지만 아이들과 협상은 가능하다. 아이들 생일잔치 등에서는 먹는 것을 제한하지 않고 집에서는 제한하는 방법도 좋다.

필자는 말이 통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잘 먹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레고를 이용해서 좀 큰 집을 지을려면 레고가 많이 필요해? 아님 레고 많이 없어도 큰 집을 지을수 있어?" 라고 질문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레고가 많아야 큰 집을 지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식사와 레고를 연관지어 설명하면 애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고학년들에게는 집을 지을 때 필요한 재료와 성장할 때 영양을 연관해 설명하면 좋다. "우리가 집을 지을 때 필요한 것 들은 뭘까?" 질문을 하고 집 지을 때 필요한 것(철근, 시멘트 등)을 이야기한다. 똑같이 재료의 양과 큰 집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철근만 많고 시멘트는 없다면 원하는 큰 집을 지을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을 한다. 집 짓는 것과 키가 크는 것을 연관지어 편식없는 영양 섭취에 대해 설명해주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밥을 골고루 잘 먹어야 된다는 것을 이해한다. <허재혁 보화당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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