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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바다에서부터 오름들로 이어지는 풍광속에 펼쳐진 삼달풍력발전기(위). 노인회관 옥상에서 내려다 본 마을 전경(아래). 웃어른을 섬기는 등 ‘세가지’ 통달을 목표로 삼았던 곳 자연경관 뛰어나 주변엔 일출랜드 등 유명관광지 많아 최근 2년새 예술인 등 50가구 귀농… 주민과 상생 표본 마을전체 오픈갤러리로 만들겠다는것이 마을의 미래상 ![]() 삼달1리는 바닷가와 인접한 삼달2리에서 북쪽 2㎞ 정도에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다. 북동쪽으로는 독자봉을 경계로 신산리와 접하고, 통오름을 경계로 난산리와 접하며, 남산봉을 경계로 성읍리와 접한다. 본지오름을 경계로 신풍리와 접하고 있는 오름들 사이에 펼쳐진 마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옛 지명 와겡이. 조선 초기부터 한자 표기로 와강(臥江)이라고 불렀다. 마을 어르신들에게 연유를 물었더니 처음 마을이 형성된 '더러물내(川)'의 형상을 따라서 지어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렇게 부르다가 마을 이름이 삼달리로 바뀐 것은 정조 때 사헌부 장령 등의 벼슬을 지냈던 강성익 공이 양반이 사는 마을 이름으로 적당하지 않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바꿨다. ![]() 떠오르는 해처럼 눈부신 일출랜드 입구 능소화. 자연자원이 풍부하다. 미와연못, 너부못, 용오리못, 수어못, 막굴, 문괴굴, 오미동산 등 경관적 가치를 증폭시킬 요소들이 많다. 관광자원으로 유명한 일출랜드와 김영갑갤러리는 올레3코스와 함께 삼달1리를 찾게 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특산물은 감귤과 무, 고사리를 꼽을 수 있다. 마을 공동체의 대표적인 자원은 20만평이 넘는 마을공동목장과 여기에 들어선 풍력단지, 마을창고갤러리와 마을유통센터가 있다. 자연친화적인 마을 분위기와 좋은 인심에 매료된 귀농인구가 최근 2년 사이에 50가구 정도가 들어와서 살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문학과 예술 등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마을 장기 비전으로 삼고 있는 '문화마을 삼달1리'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마을 면적 12.13㎢ 전체를 오픈갤러리로 만들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가진 마을이다. 단순하게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마을이라고 생각했다가 지역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크게 놀랐다는 사람들이 많다. 농사와 예술이 어떠한 지점에서 연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가장 품격 높은 관광객을 맞이하는 길이라 여기고 있었다. 농경을 토대로하는 마을공동체 붕괴를 막기 위해 관광객도 수준을 따지겠다는 자존심. 그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마을 삼달1리에 예술인들이 찾아가 살고 싶은 것은 당연한 귀결이리라. ![]() 강동훈 이장 30년 뒤 여성노인회장을 꿈꾸는 김미선(50) 부녀회장은 "청년회와 부녀회노인 인구가 60% 넘는 관계로 노년이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추구해야 합니다. 저희들 또한 노인이 될 것이니까요." 그냥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아니라 무밥과 같은 향토음식을 삼달1리의 먹거리 대표브랜드로 만들어서 일하는 노년을 준비하겠다는 것이었다. 김홍표(43) 새마을지도자의 생각은 상대적으로 젊고 활기찼다. "결국은 관광자원화 되는 마을에서 승부가 날 것입니다. 글로벌 감각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어떤 마을 사업을 하더라도 이길 수 없는 싸움입니다. 견문을 넓히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작업이 마을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질 저희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너털웃음 속에 어떤 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 ![]() 김영갑갤러리 입구 간판조형물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묘지라는 본지오름 남쪽 풍경. <공공미술가> <인터뷰 음성파일은 ihalla.com에서 청취 가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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