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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愛 빠지다] 서귀포시 정착지원 만족도 "좋아요"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입력 : 2014. 12.15. 00:00:00

서귀포시의 귀농·귀촌인 정착지원 교육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남원에서 열린 '귀농·귀촌인 만남의 날'에 진행한 어울림공연.

사전방문 경험자 46.3%

서귀포시가 실시하고 있는 귀농·귀촌인 정착지원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제3기 귀농·귀촌인 총 24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3개월 간 기본과정, 심화과정, 창업연계과정 등 3개 과정 40여개의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올해 귀농·귀촌 교육생들은 40~50대가 가장 많았으며, 이들 중 과거 서귀포시에 귀농·귀촌을 위해 사전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자는 약 46.3%로 나타났다. 또 42.9%가 이주 결정 시 뚜렷한 계획을 갖고 결정한 뒤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교육프로그램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웃음으로 여는 세상'이 평균 4.6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농기계 안전 사용교육 및 약용작물 재배'가 각 4.64점, 우리꽃(자생화) 가꾸기·텃밭가꾸기 4.52점, 제주인의 정신세계와 문화 4.51점 순으로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험 실습 교육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았다.

서귀포시에 귀농·귀촌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 환경에 매료돼 결정'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을 접목한 신소득 창출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귀농·귀촌 시 주거 주택문제가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관련된 정보나 정착자금 융자와 같은 경제적인 지원제도에 대한 안내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귀농·귀촌인이 원주민과 연계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공동사업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교육과정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며, 이는 이주민과 원주민과의 갈등축소 및 해소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귀농·귀촌 교육 신청이 증가추세인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는 기본교육을 연2회 운영하고, 일자리 창출 및 창업연계사업 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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