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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악 인류무형유산 등재, 판소리 김장에 이어 17번째… 북한이 이번에 등재한 것은?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4. 11.28. 10:31:45

농악 인류무형유산 등재 /사진= 연합뉴스

한국의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농악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농악은 지난달 무형문화유산위원회 산하 임시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로부터 만장일치로 '등재권고' 의견을 제시받아 등재가 확실시 됐었다.

농악은 농사지을 때 연주됐던 노동 음악이지만, 민속 신앙과 통하는 제사 음악이기도 하다. 정월에 여러 집을 돌면서 복을 비는 지신밟기를 할 때도, 또 장사가 잘되길 기원할 때도 농악은 빠지지 않는다.

농악은 크게 5개 지역에서 약간씩 다른 형태로 발전했지만, 박자가 점점 빨라지면서 보는 사람들을 신명 나게 하고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해준다. 또 어깨를 저절로 들썩이게 하는 멋과 흥겨움으로 한국 정서의 상징이 됐다.

한국을 포함해 24개국으로 이뤄진 위원회는 농악이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다수 행사장에서 공연됨으로써 공연자와 참가자들에게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김장 문화'에 이어 17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소유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강릉 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 당영등굿, 처용무(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북한도 '아리랑'을 첫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 북한이 등재한 아리랑은 평양·평안남도·황해남도·강원도·함경북도·자강도 지역의 아리랑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농악에 이어 줄다리기와 제주 해녀문화도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줄다리기는 내년 11월, 제주 해녀문화는 2016년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농악 인류무형유산 등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농악 인류무형유산 등재, 벌써 17번째라니", "농악 인류무형유산 등재, 한국도 세계에 내세울 것 많네", "농악 인류무형유산 등재, 북한도 등재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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