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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4·3을 다룬 소설 '순이 삼촌'의 저자인 현기영 작가가 23일 국립중앙도서관이 마련한 찾아가는 독서운동 문화행사인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문학기행'에 참여해 제주농아복지관의 청각언어장애인들과 4·3과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경민기자 photo6n6@ihalla.com 청각언어장애인들이 만난 '순이삼촌' 현기영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문학기행 열려 조천읍 북촌 너븐숭이 등 4·3 소설 현장 찾아 제주4·3을 다룬 소설 '순이 삼촌'의 저자인 현기영 작가가 도내 청각언어장애인들과 문학기행에 나섰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마련한 찾아가는 장애인 독서운동 문화행사인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문학기행'이 23일 제주에서 열렸다. 이날 문학기행에는 제주의 아픈 역사를 문학으로 형상화해온 제주 출신 현기영 작가가 참여해 제주농아복지관의 청각언어장애인 60여명과 함께 소설 '순이 삼촌'의 무대인 4·3유적지를 탐방하며 4·3과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학기행 참가자들은 북촌 너븐숭이와 4·3평화공원을 차례로 돌아보며 수화통역 자원봉사자들의 수화를 통해 현기영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4·3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다. 기행 참가자인청각장애인 이모(57)씨는 "부모로부터 4·3에 대한 이야기를 줄곧 들어왔다"면서 "4·3을 다룬 소설 '순이 삼촌'을 쓴 현기영 작가와 함께 돌며 이야기를 들으니 4·3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 작가는 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순이삼촌'을 쓰게 된 배경과 인간의 폭력이 어떠한 방식으로 극한에 이르고 삶과 존엄성을 박탈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청각언어장애인들과 문학기행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참가자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역사의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작가와의 공감대 형성이 잘됐고 호응도 좋아 서로에게 치유의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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