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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의전차량 '쏘울'… "진짜 교황은 달라도 다르네"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4. 08.14. 13:21:01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 교차로에서 궁정동 교황청대사관으로 향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한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탄차량 대신 국산 소형차 '쏘울'을 의전차량으로 이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은 데 이어 '쏘울'에 올라타 서울시내로 이동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이 결정된 직후 한국 천주교회에 "방탄차 대신 가장 작은 한국산 차를 타고 싶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의 이러한 결정은 평소 청빈한 생활을 이어온 자신의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국민들은 2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교황의 이동 동선에서 '쏘울'을 타고 이동하는 교황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며 교황의 뜻을 되새기고 있다.

 교황이 의전차량으로 쏘울을 이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교황은 달라도 다르네", "아무리 보여주기식이라 할지라도 참 대단하고 멋있다 느껴짐", "교황님 의전차량이 쏘울이라는 기사를 보니 역시 이름은 잘 짓고 볼 일이다", "그 작은 차를 타고 의전차량으로 쓰다니 본받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마티즈를 타고 이동해야. 그래야 격이 맞을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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