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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광화문에 100만명이 모이는 이유는?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4. 08.09. 11:50:16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4일 방한한다. 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4일 방한해 4박5일간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숨결이 깃든 곳을 다니며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다.

4박5일간 오로지 한국에만 머무르는 매우 이례적인 일정으로 방한 일정이 짜여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황 방한 중 예정된 행사만도 네 차례의 미사를 포함해 무려 20개에 이를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은 가는 곳마다 강론이나 연설, 참배를 이어가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교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사실 이번 교황의 한국 방문 주된 목적은 충남지역에서 열리는 아시아가톨릭청년대회 참가와 함께 해미성지 및 솔뫼성지 방문이다.

교황이 처음 참가하는 아시아청년대회는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창시한 젊은이들을 위한 신앙축제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22개국 1000명과 한국 900명 등 2000명이 참가하며 아시아 각국 주교 60명도 자리를 함께한다. 교황은 대회 마지막날 폐막 미사에 참가해 청년들을 격려하는 강론을 할 예정이다.

또 이번 교황 방문에서 가톨릭계 뿐만 아니라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일정은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시복식 행사이다.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고 바티칸 바깥에서 교황이 직접 주재하는 극히 이례적인 전례여서 세계 각국의 시선도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

시복식은 미사 도중 교황이 한국 초기 순교자 124위를 천주교 최고 영예인 성인에 앞서 복자로 공식 선포하는 전례다. 천주교 신자 17만명을 포함해 많게는 100만명이 시복식 장면과 교황을 직접 보기 위해 광화문에 모일 전망이어서 경찰이 질서유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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