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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제주도정이 협치를 강조하고 있으나 제주도 조직개편안을 놓고 도의회와의 협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는 31일 방기성 행정부지사와 오홍식 기획관리실장 등 집행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제1회 제주도 추경안 심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김태석 의원은 "협치는 공공과 민간,시민주체들이 합해서 일을 해 나가는 것인데 제주도 조직개편을 진행하면서 도의회와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협치정책의 부족함을 질타했다 김희현 의원도 "조직개편 과정에서 서로간의 의견이 상반될수 있다. 그래서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있는데 원 지사가 의회에서 이것 빼고 저것을 빼서 못해 먹겠다는 말을 했다"며"현재 조직개편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진정한 협치를 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제주시장과 공보관이 누가 되는 것을 도민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며"무늬만 공모이고 이같은 행태는 민선 5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강연호 의원과 김 의원은" 협치를 강조하고 있으나 조직개편과정에서 소통이 없었다"면서 "도민의견을 반영영하지 않고 의회 등의 의견을 무시하고 도정대로 간다면 그것은 협치가 아니다"고 질타했다. 좌남수 위원장도 "제주도가 조직개편안을 제출하기 전에 미리 의회와도 협의를 했어야 했다"면서 "협치, 협치하면서 왜 의회와는 협치를 하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제주도 조직개편안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김태석 의원은 "조직구성원들간에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구성원들의 이해가 상충되기 때문"이라면서 "조직 구성원들에게 가장 강한 동기부여가 되는 게 승진인데 승진요인이 박탈된다면 그 소외감, 상실감 때문에 조직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의정활동을 하기전에는 개방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까 능력있는 공무원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며 "하지만 지난 4년간 개방형으로 들어온 모든 분들이 다 지사 측근들이었다 별정직을 4급, 3급으로 갖다 놓으면 30~4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해온 이들의 박탈감은 누가 보상할 것이냐"고 추궁했다 김희현 의원도 서울본부장의 직급을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하고 정원을 9명에서 18명으로 두배 늘리는 등 제주도 조직 개편안에 대해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오홍식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은 "협치정책실은 별정직으로 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사전에 개방형으로 지정해야 하는데 아직 개방형으로 지정한 게 없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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