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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치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행정이 오히려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7월 3일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롯데시티호텔제주 등 6건의 투자진흥지구 지정계획을 심의했으나 롯데시티호텔제주만 심의를 보류했다. 이날 심의에서는 롯데시티호텔제주가 제시한 10년간 5억원 기부계획과 호텔주변 주차난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롯데시티호텔제주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사회공헌활동으로 10억원 정도를 지원했고 대형버스로 인한 호텔 주변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억원을 투자해 대형버스주차장을 확보했다. 아울러 제주자치도의 주차타워 건립후 기부채납 요구에 따라 5년 이내 주차타워 건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용역도 마무리했다.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받기 위해 제주자치도의 요구를 사실상 전부 수용한 것이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롯데제주호텔 등 투자진흥지구 신청을 한 6개 사업장에 대한 지구 지정 심의를 진행했으나 모두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원희룡 도정이 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아 심의위원들이 이같이 결정을 했지만 그동안 지적사항을 보완한 사업까지 심의를 보류한 것은 사업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또 지난 18일 제3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주)제주중국성개발의 무수천유원지 '블랙파인리조트'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동의안을 상정, 가결처리했다. 하지만 최근 원희룡 도지사가 중국자본 개발사업에 대한 진행 중단을 요구하면서 블랙파인리조트 조성사업 착공이 지연되고 있어 사업자들은 막대한 시간적·경제적인 손실을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의회 모 의원은 "도지사 인수위에서도 무수천유원지 사업은 투기성 개발이 아니라고 판단을 했는데 이제 와서 다시 진행중단을 요구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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