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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이 안전한 먹거리가 되도록
입력 : 2014. 07.02. 00:00:00
[열린마당] 우리 고장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예로부터 수산물이 먹거리의 주영양공급원이었고 소득원이었다. 백세 장수시대를 맞아 건강에 좋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수산물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청정한 제주 바다는 제주 수산물의 이미지였으나 이웃나라 일본의 방사능유출사고와 중국 연안도시 산업화에 따른 해양환경오염은 제주 수산물의 청정 이미지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여름철 해수온도의 상승은 호염성미생물을 폭발적으로 증식시켜 오염된 수산물 생식으로 인한 비브리오균 식중독의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남해안지방에서는 올해 최초로 비브리오 패혈증환자가 발생하였다. 만성간질환들에게 치명적인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마다 5~6월에 첫 환자가 발생하고, 수온이 가장 높은 8~9월에 집중 발생한다. 수산물에 중금속이나 방사능 물질 함유 정도는 소비자들이 가늠 할 수 없지만, 비브리오균에 대한 식중독 예방은 수산물을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어서 섭취하거나 가열 조리하는 등 수칙을 지키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제철 수산물에 대하여 수은, 납 등 중금속과 비브리오균을 검사하고 있는데, 6월 현재까지 기준을 초과한 수산물은 없었으며, 최근에는 방사능검사장비 도입으로 늦어도 8월부터는 도내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제주 청정 수산물이 우리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백세 건강시대에 부응하는 안전한 먹거리가 되도록, 제주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의 중금속, 방사능물질, 비브리오균 등의 정기적 검사로, 안전한 먹거리 유통을 위한 선제적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고신효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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