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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여행단 등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항해하던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16일 오후 9시 현재 4명이 숨지고, 291명이 실종되는 등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사고 개요=해경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6852톤)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후 좌현으로 기울어져 바다에 침수된 세월호는 신고 2시간 만인 오전 11시쯤 수심 37m 아래로 완전 침몰했다. 이날 극적으로 구조된 승객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침몰 전 여객선 앞 부분에서 '쾅'하는 소리가 난 뒤 기울어진 채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는 사고 전날 오후 9시 인천에서 출항해 이날 오전 11시 30분 제주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이 여객선에는 제주 수학여행을 위해 탑승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관광객 등 모두 459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차량 150여 대와 화물 650여 톤도 선적돼 있었다. ▶피해 상황=사고로 인해 16일 오후 9시 현재까지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군 등 4명이 숨지고 모두 29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사 직원 박지영(27·여)씨는 숨진 상태로 바다에서 구조됐으며, 이어 정군이 구조된 후 목포시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탑승자 중 164명이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제주도민은 10명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주 출신 사망자와 실종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세월호 탑승자 가족들은 가족의 생사를 기다리면서 애만 태우고 있다.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일부 가족은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수색 난항=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고해역에 함정 72척을 비롯해 기타선박 15척과 항공기 18대를 투입해 인명 구조·수색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선체 안에 남아 있을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잠수인력 160명을 투입했지만 사고 해역의 조류가 빠르고 시야가 나빠 선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구조·수색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역의 파도가 세지 않았고 날씨도 양호한 상황이었으며 암초가 있는 지역도 아니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인명 구조가 완료된 후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성준·문기혁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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