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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239.9㎜ 비해 6.1% 수준…도 전역 최저 평균기온 28.6도·낮 최고 평균 32.1도 '찜통' 마른장마에 찜통더위까지 계속되고 있는 제주지역의 7월 강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7월 강수량은 14.7㎜다. 관측이 시작된 1923년 이후 7월 강수량 기록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7월 강수량이 적은 기록은 1942년 15.5㎜, 1937년 17.6㎜, 1932년 20.7㎜, 1964년 23.1㎜ 등의 순을 보였다. 제주의 7월 강수량 평년값은 239.9㎜로 올해는 평년의 6.1%밖에 내리지 않은 셈이다. 이는 도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고산은 6.1㎜, 서귀포 18.8㎜, 성산 16.4㎜의 비가 내렸다. 이 역시 관측 이래 최저치다. 7월 강수량 평년치는 고산 178.0㎜, 서귀포 309.8㎜, 성산 283.2㎜로 올해는 평년의 3.4∼6.1%밖에 내리지 않았다. 서귀포와 고산에는 지난 6일 이후 이날까지 25일째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제주는 매해 7월이면 대개 장마전선의 영향 또는 태풍 내습으로 100∼300㎜, 많게는 700㎜까지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 위주로 비를 뿌리며 제주까지 남하하지 않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 가물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들어 제주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지 않은 날이 5일에 불과할 정도로 찜통더위가 계속됐다.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제주의 월 평균기온은 28.6도다. 평년치인 25.8도보다 2.8도나 높은 상태다. 31일 역시 낮 최고기온이 34.2도에 이르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여 월 평균기온 값이 28.6도보다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낮 최고기온 평균값 역시 제주는 32.1도로 평년 29.0도보다 3.1도 높았다. 지난 30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6.3도까지 치솟아 7월 최고기온 극값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더위가 계속되며 제주 서부와 북부에는 이달 들어 각각 지난 14일과 16일부터 25일까지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지난 29일부터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밤에도 더위는 가시지 않아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제주 25일, 서귀포 26일간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7일까지도 비 예보가 없어 가물고 무더운 날씨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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