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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지역의 연안어장을 대상으로 생태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심층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연안어장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해양생물의 분포와 변화, 수산자원과 어장 생산력 변동, 아열대화 진행 정도 등을 조사한다. 7개 권역은 성산·표선 등 동부, 대정·안덕 등 서부, 서귀포시 동 지역 등 남부, 제주시 동 지역 등 북부, 추자도권, 문섬·범섬 등 서귀포 도서권, 마라도·우도·비양도 등 기타 도서권이다. 연구원은 전문다이버와 조사단을 구성, 4계절 계속 조사활동을 벌여 권역별 어장 특성을 분석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연안어장 생태계 변화를 예측해 대안을 마련하고 수산종묘 방류사업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는 예산 부족 등으로 100개 어촌계 127개 마을어장 가운데 해마다 8개 어장을 선정, 생태계 조사를 벌여왔다. 연구원이 그동안 조사한 결과 제주시 한림읍 금릉, 귀덕, 조천읍 신촌,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 등 상당수 마을어장은 자루바다표고, 녹색말미잘, 연산호, 갈색대마디말 등 아열대 생물이 점령해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태 군락 등이 형성돼 어장 환경이 양호한 곳은 제주시 애월읍 고내,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등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해양수산연구원 현재민 연구원은 "몇 년 전부터 서귀포 문섬 일대 등 일부 연안에 분포하던 연산호 군락이 거의 모든 어장으로 서식지를 넓히는 등 아열대화가 눈에 띄게 진행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도내 마을어장의 수산물 생산량은 3천543t, 판매액은 206억원이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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