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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우 부지사가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 요구와 관련, 정부가 민군복합항 시뮬레이션 시연을 전격 수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정부가 제주자치도가 요구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15만톤급 크루즈 2척 동시 접안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 시연 요구를 전격 수용했다. 제주자치도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는 정부가 2개 케이스 시뮬레이션 시연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14일 통보해왔다고 15일 밝혔다. 2개 케이스는 풍속 27노트에서 서측 돌제부두 조정, 남방파제 선박계류, 예인선 2척 사용 조건으로 좌현과 우현 접안하는 방식이다. 시뮬레이션 시연의 책임연구원의 교체도 이루어졌다. 이번 시연의 총괄책임은 한국항해항만학회 이동섭 회장이 맡게 되며 정부와 제주자치도가 각각 추천한 연구원 2명과 도선사 4명이 직접 수행하게 된다. 제주자치도에서는 TF팀에 참여했던 한국해양대학 김길수 교수가 추천됐다. 여기에 국방부와 제주자치도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이 동수로 참여해 시뮬레이터 변수값 확인과 시뮬레이션 운항자 평가결과 확인, 시뮬레이션 후 의견 제시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시연은 표준조선법에 따라 동일조건 아래에서 정부 추천 도선사와 제주도 추천 도선사가 상호 교차방식으로 주·야간 실시해 총 8차례 이루어진다. 시뮬레이션 평가는 근접도 평가와 제어도 평가, 운항자 평가, 종합평가 등에 따라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하게 된다. 나머지 세부적인 시행방법과 조건·일정 등은 시연팀 연구원과 도선사가 상호협의해 추진키로 합의했다. 김선우 부지사는 "야간 시뮬레이션의 경우 준비기간에만 4주정도 소요되는 만큼 다른 준비사항 등을 고려할 때 6주 후쯤 시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자치도는 시뮬레이션 시연 결과 15만톤 크루즈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보완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중인 민군복합항 공사와 관련 김 부지사는 "현재 진행중인 공사는 케이슨 가거치 공사로 시뮬레이션이 끝날 때까지 정거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난달 30일 총리실에 도민이 이해할 만한 수준의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민항시설 검증TF의 의견을 토대로 2개 케이스에 대한 시뮬레이션 검증과 케이슨 정거치 공사 중단 등의 최종 의견을 정부측에 제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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