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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적 청정 대기환경 재확인
청정 지표식물 '지의류' 도내 100여종 이상 서식
도보건환경연구원, 분포 연구… WCC서 사진전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2. 08.14. 00:00:00

▲제주시 해안동에서 촬영한 지의류로 '립스틱지의'라는 뜻의 학명은 'Cladonia macilenta'이다. 오른쪽은 왼쪽을 확대한 사진. /사진=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도를 확인하는 지표식물인 '지의류'가 도내 100여종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안에서 한라산, 도심 일부지역까지 다양한 분포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대기오염 지표생물인 '지의류'의 도내 분포 연구를 통해 해안동 목장, 돌문화공원, 한라수목원, 연동 등 일부도심지에서 수지상지의·엽상지의·가상지의 등 다양한 지의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의류'는 양지에서만 살 수 있는 조류와 음지에서 살 수 있던 균류(버섯, 곰팡이)가 서로 공생하는 생명체다.

공기로 영양분을 보충하기에 다른 식물들보다 대기오염에 민감해 전세계 깨끗한 지역이면 고지대, 극지방, 해안지역 어디에서도 서식이 가능하며 종류에 따라 서식지역의 공기질 평가를 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대기오염 지표식물로 활용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9월 열리는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사진전 및 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제주청정환경의 우수성을 알리고 제주가 명실공히 세계환경수도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환경대축제기간 중(9월1일부터 15일까지) 한라수목원 지의류 탐방로를 통해 도민·관광객들이 직접 지의류 서식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문의 710-7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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