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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석면철거 10년 걸릴듯
사업비·공사 방식 등 감안 60만㎡ 규모에 621억 소요 예상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2. 05.15. 00:00:00
도내 초·중·고교의 석면을 모두 철거하려면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육청은 14일 '학교 석면 교체사업 추진방안'을 주제로 한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은 잠복기(20~30년)가 길고 인체 위해성으로 인해 성장기 학생 대상 석면관리 정책이 우선 필요하다고 여겨 2008~2009년 각급 학교 석면실태 전수 조사를 벌였다. 대부분의 초·중등학교가 석면 사용이 많았던 1990대 이전에 지어졌는데 조사 결과 석면의심 학교수(시설별 중복 포함)가 3등급(위해성 등급 중간) 157교 5891실, 4등급(낮음) 135교 2551실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109억여원을 들여 천장재, 칸막이, 지붕재 등 총 10만3300여㎡ 면적에 이르는 학교 시설의 석면 함유물질을 교체했다. 작년 43억원을 투입해 철거 작업을 벌인 도교육청은 올해 그보다 소폭 증가한 50억원을 편성해놓았다. 하지만 아직도 교실, 복도, 화장실 등 총 59만6147㎡ 면적에 석면이 남아있어 철거가 시급하다. 도교육청은 학교 시설의 석면을 모두 교체하려면 621억원 넘게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제주 등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지난해 12월 교과부에 학교 석면철거를 위한 예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별도 공사로 석면 교체 작업을 시행하는 것은 수업에 지장을 주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방학 기간에 학교 건물 대수선이나 수리 공사와 병행해 작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산이나 공사 방식을 감안했을때 석면 철거 사업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현행대로라면 적어도 10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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