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동북아 의료관광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또 하나의 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JDC)는 17일 우근민 제주지사, 한만희 국토부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 동흥동·토평동에서 제주 헬스케어타운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 6대 핵심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153만9000㎡에 2014년 말까지 부지조성공사와 함께 의료와 휴양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센터, 재활 전문병원, 의료 R&D 센터 등 전문 의료 시설과 콘도 등 휴양시설을 함께 건립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외국인들에게도 불편이 없도록 글로벌 의료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제2산록도로에 연접한 헬스케어타운 사업 부지는 교통 환경이 우수하고, 배후에는 미악산(솔오름)과 전면에는 서귀포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의료·휴양 복합단지 조성에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받고 있다.

　JDC는 헬스케어타운 사업을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우(韓) - 중대지산(中) 컨소시엄'은 45만㎡의 부지에 약 4670억 원을 투입, 검진센터, 노인·재활 전문병원, 휴양체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우는 재활전문병원인 보바스병원과 The heritage 실버 타운을 운영하는 늘푸른 의료재단의 계열사로서 전문병원을 개발하는 건설회사이고 중대지산 그룹은 중국 강소성에 소재한 부동산 개발회사로서 강소성에 복합의료단지 조성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 녹지주식그룹유한공사(이하 녹지그룹)도 108만9000㎡의 부지에 약 1조원을 투입, 의료 R&D센터,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도 재활 전문병원, 건강 검진 등 병원 운영에 대한 참여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JDC는 앞으로 제주 헬스케어타운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선도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