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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사진=강경민기자 야당 지도부가 강정마을로 총출동한 가운데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7일 오후 강정마을을 찾아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제주 구럼비 해안 발파작업 강행에 대해 "무자비한 폭파 강행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국민과 불통하고 국민의 소리를 짓밟는 현 정권에 대항해 반드시 야권연대를 이뤄내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오후 7시쯤 공사장 정문앞에서 주민과 활동가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입을 뗐다. 이어 "우리나라 정권이 우리나라 국민의 말을 듣지 않으니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제주도는 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이 아픔을 갖고 있는 도민들 가슴에 어떻게 폭탄을 던질 수 있냐"고 정부를 겨냥했다. 한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나서 공사하라고 지시한 것은 예산을 삭감한 국회의 뜻을,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구럼비를 발파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명박 정부를 향해 당장 중지하라고 외쳤지만 메아리가 없었다"며 "불통의 정치가 언제까지 가야할 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이 자리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도 함께 참석해 "해군기지 공사를 막아내는 것이 바로 야권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후 강정마을의례회관에서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 강정마을을 찾아 문정현 신부와 대화를 나누는 한명숙 대표. ![]() 한명숙대표가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의원, 도의원 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강정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한자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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