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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중국해안을 타고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9호 태풍 '무이파'가 진로를 변경하면서 제주를 비롯한 남해와 서해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과 함께 곳에 따라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를 동반하면서 강풍은 물론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의 진로가 일본에서 형성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중국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세력이 크게 발달하지 못해 현재 서해로 북북서진(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38m/s)하고 있다. 이날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은 제주에는 시간당 10~5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다. 태풍 전면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에 따라 산간 등지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산간에는 오후 6시 기준 윗세오름에 595mm 등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제주 전역에 많은 비를 뿌렸다. 태풍특보 및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 육상과 제주도 전해상의 경우 태풍경로의 오른쪽(태풍의 위험반원)에 자리잡고 있음에 따라 남서~남동풍의 영향을 더욱 강하게 받고 있다. 통상 태풍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태풍의 중심을 기준으로 오른쪽인 동쪽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제주 서쪽을 경유, 서해로 북진하면서 강풍피해를 내고 있다.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30m 이상을 보이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을 꽁꽁 묶고 있다. 바다의 물결도 6~9m로 매우 높게 일면서 만조시 해일과 월파의 우려된다. 해상에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치는 곳도 많아 운항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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