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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제5호 태풍 메아리가 우리나라에 직접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지방은 일부 지역에만 바람과 비를 뿌리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태풍 메아리가 목포 해상까지 진출했으며, 제주지방은 태풍 후면에 들어 비교적 약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 전역에 태풍경보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로 직접적인 영향권을 완전히 벗어나진 않았지만, 중산간 지역과 일부 서부지역을 제외해 비가 그치고 바람이 약해지는 등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 오전 8시 현재 25~26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487㎜, 성판악 214.5㎜, 제주시 134㎜, 서귀포 56㎜, 성산 44.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제주지방은 태풍의 후면에 들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태풍 경보가 여전히 유지되는 등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는 상태로 안심하기에 이르다. 현재도 곳곳에서 비날씨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앞으로 40∼100㎜,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더 오다가 오늘 오후부터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비가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 강풍에 휘어진 삼양파출소 인근의 교통신호등. /사진=강경민기자 이에 앞서 밤새 내린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제주도재난대책안전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10시부터 26일 오전 1시 사이 대정읍 보성리, 중문 회수, 애월 지역 등 9800가구에 2시간 가량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또 제주시 삼양변전소 앞,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조각공원 앞 등 2개소의 교통신호등이 파손되는가 하면, 제주시 도깨비도로 인근 11100도로 등 일부 도로의 경우 폭우로 인해 토사가 쌓여 차량 운행에 지장을 줬다. 이 외에도 간판이 바람에 날리고 일부 가구에서 침수피해를 겪는 등 14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하늘길과 뱃길도 완전히 끊겼다. 이날 오전 김포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를 비롯해 오전 10시까지 운항할 예정이던 왕복 26편의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전체 공무원의 20%인 1000여명에 대해 비상근무령을 내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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