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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잦은 눈과 강풍으로 영하에 가까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제주지방이 2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지방에 지난해 12월 중반 이후 잦은 눈날씨와 많은 적설이 기록되고, 올해 1월 상순은 평년보다 3~4도 낮은 기온 분포가 지속되면서 1986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분포로 25년만에 가장 추운 날이 나타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평균기온 3.3도로 평년보다 3.1도 낮았으며, 평균 최고기온은 4.4도로 평년보다 4.8도 낮아 관측 이래 최저값을 기록했다. 특히 고산은 평균기온과 평균최고기온, 평균최저기온이 각각 3.4도, 4.8도, 1.6도로 평년보다 4.4도, 4.7도, 2.9도 낮아 관측 이래 각각 1위와 1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북극의 기온이 평년보다 약 10도 높은 상태가 지속돼 극지방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내려온 가운데 제주도지방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추운 날씨가 지속됐다"며 "1월 중순과 하순까지도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겠고, 일시적으로 많은 눈이 오겠으니 건강관리 및 시설물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11일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에 다시 대설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12일까지 최고 10㎝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이번 주말인 15~16일에는 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16일에는 제주와 서귀포의 최저기온이 각각 영하 1도와 0도로 전망돼 강추위가 몰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오고 강풍과 풍랑 등 위험기상이 전망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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