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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 태풍 경보 발효
6일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최대 고비
최태경 기자
입력 : 2010. 09.06. 07:36:22

9월6일 오전 11시 현재 9호 태풍 '말로'의 구름영상 사진.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말로'가 북상함에 따라 6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과 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로는 이날 10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20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2km로 북진중이며, 강도는 약하고 크기는 소형급이다.

현재 제주지역은 태풍의 영향으로 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태풍 말로는 계속 느린 속도로 북상해 오늘 늦은 밤에 제주도를 지나고 내일(7일)은 남해안을 거쳐 모레(8일)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엔 166.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자치도는 해수욕장 12개소 중 11개소를 폐장하고 중문해수욕장은 통제조치를 내렸다. 또 한라산과 주요 하천과 계곡은 출입통제했다. 도는 상습 침수지인 저지대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사전 예찰활동도 벌이고 있다.

여객선 제주 입·출항도 통제되고 있고 어선 2080척이 대피 중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경우 오늘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태풍의 이동경로가 아직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의 확장 및 수축에 따라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에 계속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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