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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도시 진입도로 공사를 하던 건설업체가 20여년전 불법매립 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쓰레기를 발견해 행정기관에 신고했다. /사진=백금탁기자 서귀포시 강창학구장 인근의 제주혁신도시 진입도로 공사현장에서 많은 양의 쓰레기가 불법매립된 것이 확인됐다. 16일 현장 확인 결과, 콘크리트 덩어리와 목재 등 폐건축자재를 비롯한 폐타이어와 각종 생활쓰레기 등이 절토면을 비롯한 공사현장 바닥에 흉물스럽게 뒤섞여 있었다. 최근 태풍에 의한 비날씨로 인해 쓰레기에 물까지 배이면서 악취가 풍겼다. 또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엉또폭포 주변을 찾는 올레꾼 등 관광객들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하도급 업체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며칠째 공사를 못했었는데 지난 주말 굴삭기 공사중 올림픽국민생활관에 인접한 곳에서 폐기물이 매립된 것을 확인해 행정기관에 신고했다"며 "현재 공사현장 밑에 매립된 쓰레기를 수거해 폐기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법쓰레기가 언제, 누군가에 의해 매립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예전 현재 공사구간이 매립지라는 점에서 올림픽기념관 건립 당시 불법매립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만을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20여년전 불법매립한 것으로 추정되고 서귀포시에 의뢰해 불법매립 경로를 추적해 확인되면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도청에서 이날 공문을 받아 현장을 확인한 결과 매립량은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지만 넓이 8m, 길이 50m 가량이었다"며 "20여년전 불법매립됐을 경우에는 공소시효가 7년인 점을 감안, 사법처리는 어렵지만 행정에서 최선을 다해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도에서 발주한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시작해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도시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로 도순동과 혁신도시를 잇는 사업이다. 하지만 불법쓰레기 매립으로 인해 발주처인 도는 설계변경 등 분리발주를 해야 하는 등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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