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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화재 오인신고 골머리
올해 출동 650건중 403건 헛걸음
백금탁 기자 gtbaik@hallailbo.co.kr
입력 : 2010. 05.11. 00:00:00
화재출동 절반 이상이 오인신고로 나타나며 119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차지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650건의 화재출동 가운데 절반 이상인 403건이 오인신고로 나타났다. 119가 화재신고 접수를 받고 출동, 정작 화재진압은 247건에 머문 반면 10번중 6번 이상은 '헛걸음'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른 소방력 낭비는 물론 다른 각종 사고 대비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

오인신고의 유형별로는 연기 138건, 쓰레기 소각 99건, 음식물 조리 33건, 타는 냄새 26건, 경보 오작동 24건, 방화기도 5건, 기타 78건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도 화재출동 2195건중 1389건이 오인신고로 집계됐다. 특히 경보 오작동에 의한 오인출동은 127건으로 3일에 한번꼴로 빈도수가 만만치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화재출동은 무엇보다 신속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접수 즉시 오인 여부를 판단할 틈이 없다"며 "현장을 정확히 파악한 후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화재접수 후 119센터에서 화재현장까지의 도착시간은 5분 이내 502건(62.3%), 10분 이내 241건(30.0%), 10분 이상 63건(7.8%) 등으로 대부분 10분을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분 이상이 소요되는 곳은 대부분 소방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임야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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